그 아이들에게 내가 유일한’한 사람’이면 3

“청소년 미혼모 가정의 경우 청소년 시기의 출산으로 인해 중고등학교를 중퇴하게 된다. 이는 곧 공동체 경험의 부재이며, 공동육아의 책임이 있는 남자의 부재와 원가족 과 갈라지는 것으로 이어지며, 아이들이 세상에서 철저히 혼자가 되게 만든다. 출산 후, 이 아이들은 청소년 시기에 청소년이 아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삶을 일반인보다 일찍 시작하게 되며, 아동과 엄마 두 명이 세상 앞에 홀로 서게 된다.” 이 이야기를 바꿔 말하면, 내가 세상에서 혼자가 된 아이들에게 다가간 유일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고, 그 아이들이 살아가는 외로운 세상에서 어쩌면 내가 마지막 기독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두려웠다.

세상 가장 뭉클한 사랑 품어주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