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생명복지재단 대표 이효천

아마 28살때부터 통합지원센터의 이야기가
오고갔으니 딱 10년차에 드디어 땅을 파게 되었다
지원센터를 설립할것인지….
온통 내 초점은 여기에 머물렀다.
한부모 가족 대상으로 논문과 연구하는데 몇년
땅선정하는데 몇년, 설계하는데 또 몇년
설계 회사와 타절하고 욕먹는데 몇년
코로나로 인해 건축비 인상으로 멘탈이 털려 또 몇년
그리고 건설사 입찰 선정하는데 또 몇년
산전수전공중전 까지 다 겪고
나는 뒷통수에 손톱만한거 하나,
애기주먹한거 하나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를
두개 얻었다
그래도 꼭 필요하고 있어야만 하기에
이거 지어지면 더 많이 살릴수 있다 믿기에
징징거리며 검은콩 씹어먹으며 달려왔더니
흐른 우리의 시간과는 무관하게
프로젝트는 그분의 시간에 맞춰 잘 흘러간다
오늘 현장에 가보았다
쓰레기와 잡초가 가득했던 빈땅을 보다가
기초공사를 위해 구멍뚫린 땅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후 절로 기도가 나온다
하나님.
저 땅 구멍뚫린거 꼭 원형탈모온
내머리 같지 않습니까? 저 참 열심히했걸랑요
그러니까 제발…
민원안들어오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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