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벌겋게 탄 채, 두 눈은 더 빨갛게 충혈이 돼 울먹거리는 어린 엄마의 고백은 10년차 사역자의 마음을 더 부끄럽게 만들었다. 사실 우리는 NGO 단체라서 표면적으로 종교 활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지침이 있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 은 복지와 자립이 더 우선이 되어야 하니까, 아니 어쩌면 내가 귀찮아서 아이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것을 스스로 값어치 없이 여긴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신이 번 쩍 들었다.
그래, 복음이 없다면 복지가 무슨 소용일 것이며, 복음이 없다면 아이들이 청소년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 복음이 없다면 아이들의 자립은 그냥 돈을 벌어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더 신기했다. 어떻게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아이 들은 이곳에서 하나님을 알게 됐을까?
문득 지나간 여행 일정이 다시 스쳐 지나갔다. 그러고 보니 은경이는 캄보디아 시골 마을을 걸을 때도 줄곧 혼자 눈물을 훔치곤 하였다. 맨발의 아이를 보아도 눈물을 훔쳤고, 다리가 절단돼 구걸을 하는 아저씨를 보아도 울었다. 한참을 울던 은경이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세상 가장 뭉클한 사랑 품어주심 중에서
저자 약력
[2011년] (전)비영리단체 위드맘한부모가정지원센터 설립
[2017년] 사단법인 링커 (NGO LINKER) 설립
[2018년] 청소년한부모가족을 위한 해아리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
[2020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GS아트홀 개관 및 운영
[2021년] 사단법인 한생명복지재단 설립
[2021년] 저서『품어주심』아르카 발간
방송활동
[TvN] 리틀빅히어로 – 미혼모들의 수호천사.
[E채널] 땅끝까지 – 이시대의 고아와 과부를 품다.
[CTS] 내가 매일 기쁘게 – 하나님의 딸들을 돌보는 총각아빠.
[CGNTV] 맞춤특강 나침반 시즌1~시즌2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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