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지금 놀이기구 탄다고 전화도 안 받을 텐데••.”
당황한 봉사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내 눈에 아기 엄마가 쏙 들어왔다. 나는 아기 엄마가 있는 곳을 턱으로 가리켰다.
“저기 있다. 가서 아기 보여주고 와.”
놀란 봉사자들이 말했다.
“우와, 저기 있는지 어떻게 아셨어요?”
“우와, 역시 대표 짬밥은 다르구나!”
‘훗’ 웃으며 아무것도 아닌 척 하였지만, 사실 신기하게도 내 눈에는 넓디넓은 에버랜드에서 우리 아기 엄마들이 눈에 쏙쏙 들어왔다. 찾는 것은 너무 쉬웠다. 길을 걷다가 가장 시끄러운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 가장 시끄럽게 비명을 지르며 놀이기구를 타는 곳에는 항상 우리 아기 엄마들이 있었 다. 깔낄낄. 목젖이 보이도록 웃으며 까부는 아이들은 마치 에버랜드가 자기 것인 것 마냥 신나게 웃고 뛰었다. 누가 알까? 저렇게 웃으며 행복하게 노는 아이들이 사실은 미혼모이며 아기 엄마라는 것을. 단연코 아무도 모를 것이다. 사람들은 그냥 밝은 청소년들이구나: 정도로 생각하며 웃겠지. 그들의 밝은 웃음이 낯설었지만,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솟구쳤다.
세상 가장 뭉클한 사랑 품어주심 중에서
저자 약력
[2011년] (전)비영리단체 위드맘한부모가정지원센터 설립
[2017년] 사단법인 링커 (NGO LINKER) 설립
[2018년] 청소년한부모가족을 위한 해아리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
[2020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GS아트홀 개관 및 운영
[2021년] 사단법인 한생명복지재단 설립
[2021년] 저서『품어주심』아르카 발간
방송활동
[TvN] 리틀빅히어로 – 미혼모들의 수호천사.
[E채널] 땅끝까지 – 이시대의 고아와 과부를 품다.
[CTS] 내가 매일 기쁘게 – 하나님의 딸들을 돌보는 총각아빠.
[CGNTV] 맞춤특강 나침반 시즌1~시즌2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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