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나눠도 고작 반인데 3

“힘드셨죠? 저희 때문에···.”

아이 엄마는 내 옆에 앉아, 마치 시간을 정리하듯 하나하나 있었던 그동안의 일을 떠올리며 나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아니다. 하나도 안 힘들었다.” 

분명 어린 엄마가 더 힘들테니, 내가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 아이 엄마 앞에서 만큼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얼굴이 많이 초췌해지셨어요, 처음 뵀을 때보다. 고생하셨어요. 죄송하고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 엄마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아니다. 죄송할 필요도 없고,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담담히 대답하려는데, 나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서로가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감정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았다. 나는 계속 말했다.

“사실 장례를 치러본게 나도 처음이라 어떻게 위로해야 될지 모르겠고, 내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슬프면 슬픈 대로 그냥 이렇게 있고 싶다. 충분히 슬퍼하고 싶어. 너도 그래라.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울고. 그리고 다시 웃자. 웃을 날이 올 거야.” 

눈물을 닦으며, 또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세상 가장 뭉클한 사랑
 품어주심 중에서

저자 약력

[2011년] (전)비영리단체 위드맘한부모가정지원센터 설립

[2017년] 사단법인 링커 (NGO LINKER) 설립

[2018년] 청소년한부모가족을 위한 해아리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

[2020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GS아트홀 개관 및 운영

[2021년] 사단법인 한생명복지재단 설립

[2021년] 저서『품어주심』아르카 발간

방송활동

[TvN] 리틀빅히어로 – 미혼모들의 수호천사.

[E채널] 땅끝까지 – 이시대의 고아와 과부를 품다.

[CTS] 내가 매일 기쁘게 – 하나님의 딸들을 돌보는 총각아빠.

[CGNTV] 맞춤특강 나침반 시즌1~시즌2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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