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되었습니다.

한생명복지재단 대표 이효천 /

메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되었습니다.
갑자기 저의 메타 계정으로 알수 없는 접근들이 있더니
저의 계정들을 하나하나 삭제하고는
접속이 불가능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사실 그동안 SNS 사용시간을 줄이려 노력하였기에
해킹을 당하고 한참 뒤에 알게되었습니다.
로그인이 안되고 복구메일과 번호까지
모두 바뀌게 되니 아 내거 해킹을 당했구나
그때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계정을 사용하지못하고 소유권이 다른 사람에게,
그것도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사람에게 있으니
많이 두려웠습니다. 정말 앞이 막막해지더라구요.
저의 팔로워 대부분은 우리의 사역을 지지해주는 사람들과
후원자분들, 그리고 기업의 사회공헌담당자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혹시 사람들에게 실수를 하면 어떡하나
이상한 피싱을 하여 돈을 요구하면 어떡하나
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생각을 알기라도 하듯 해킹범은 저에게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베트남어로 와서 번역기를 돌렸더니
의외로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해킹을 하였고, 계정을 살펴보았으며,
너의 계정은 네가 하는일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니, 돌려주고 싶다고
5,000달러 정도를 코인으로 입금해준다면
아무일 없이 계정을 찾을수 있다고 그럽디다

처음에는 두려운 마음에
어떡할까 빚을 내서라도 계정을 찾아야하나
잘 구슬려 볼까 온갖 생각에 밤잠을 설쳤지만
결국 해킹범과의 타협은 없다는 생각에
답장으로 Fuck you 라고 적어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저의 팔로워들을 몇천명 삭제한뒤
해킹범은 그것을 캡쳐 해 저에게 보내주었습니다.

다시 욕을 하고 메일을 주고 받기를 몇번
비활성화와 활성화를 수차례 반복하다
이상감지로 인스타에서는 제 계정을 의심이 가는계정으로
비활성화를 시키고 접속조차 안되게 만들었습니다.

꽤 오랜시간 서포트팀과의 소통 후 오늘
드디어 모든 비활성화를 풀고, 계정을 온전히 다시
되찾게되었습니다.

느끼는게 많은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에는 지난 17년간 사역의 기록들이
다 저장되어있었고, 그것들이 모두 날아간다 생각하니 많이
아찔하더군요.

삶에서 많은 부분을 SNS를 사용하며 의지하며
그러고 있구나 라는 생각과
SNS의 주인이 아닌 SNS가 내 주인행세를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본질은 아니고 내 삶도 아닌데.
보이는게 전부도 아닐텐데.

여튼 되찾게 되어 많이 행복합니다.
이때까지는 한달에 한번 SNS 업로드하기가 목표였는데
그런 목표 없이 일상을 공유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졌습니다.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소식을 전할수 있고
이야기할수 있어 더 반갑습니다

혹시 해킹당하신 분들이 있다면
이제 계정찾기 전문가가 되었으니 메세지 주세요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