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2025 서울시민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인식도 조사’ 결과발표…45문항
- 치매관심도 76.6%로 10년 전보다 29.4%↑, 치매 예방‧증상 등 정답률 81.6%
- 치매 ‘예방정보’ 요청 수요 83.2%로 가장 높고, 치매의 의학적 이해, 가족지원 뒤이어
- 치매환자‧가족돕는 ‘기억친구’, 치매예방앱 ‘브레인핏45’로 중장년부터 집중관리
□ 지난 10년간 치매에 대한 서울시민의 관심과 지식은 물론 치매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인식 등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아진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치매환자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또 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시민 교육과 사회적 연결 등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서울시는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2025 서울시민의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인식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관련 조사는 지난 2015년(응답자 1,000명)부터 총 4차례 이뤄졌다.
○ 이번 조사 참여자는 일반시민 865명(80.8%)과 서울시광역치매센터의 치매이해교육을 이수한 ‘기억친구 리더’ 206명(19.2%)이다.
<치매관심도 76.6%로 10년 전보다 29.4%↑, 치매 예방‧증상 등 정답률 81.6%>
□ 이번 조사는 ▴치매에 대한 관심 및 정보요구도(3개 항목-5문항) ▴치매 및 경도인식장애 인식도(6개 항목-18문항) ▴치매 친화적 태도(3개 항목-22문항) 등 총 45개 문항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더욱 정밀한 분석을 위해 경도인지장애 인식도(3문항)를 추가하고 별도로 수행했던 치매 친화적 태도(22문항)를 함께 진행했다.
□ 조사 결과 <①치매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정보 요구도>는 3개 항목 모두 10년 전과 비교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응답자 76.6%(820명)가 ‘치매에 관심이 많다’고 답해, ’15년 대비 29.4%p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 ‘치매 정보를 접한 적이 있다’는 답변도 79.0%(846명)로 ’15년과 비교해 12.9%p 늘었다.
○ ‘치매 관련 정보를 얻고싶다’ 답변도 84.6%(906명)로 ’15년 대비 41.4%p 상승했는데 원하는 정보는 ▴치매 예방(83.2%) ▴치매의 의학적 이해(64.9%) ▴치매가족 지원(63.4%) 순이었다.
□ <②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인식도> 조사는 ‘치매 예방‧병인‧증상‧치료‧대처방법’을 OX로 묻는 항목과 ‘경도인지장애 인식 여부’를 묻는 항목으로 구성됐다. 우선 치매 예방, 증상 등 OX 질문에 대한 평균 정답률은 81.6%로 ’15년(71.0%)보다 10.6%p 상승하며 시민들의 치매에 대한 이해도가 확실히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정답률 상승 폭이 가장 큰 문항은 ‘치매 증상’ 영역 중 ‘이상한 행동을 보여야 치매로 볼 수 있다’ 항목으로, 정답 ’X’를 선택한 응답자가 ’15년 57.3%에서 올해 78.7%로 21.4%p 증가했다. ‘완치 가능한 치매가 있다(O)’ 문항의 정답률은 35.7%에 그쳤다.
○ ‘예방법’ 질문에서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치매 위험이 낮아진다(O)’ 정답률은 94.0%, ‘고혈압 관리는 치매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O)’ 정답률은 91.3%로 높은 편이었다. 이외에 올해 추가된 경도인지장애 인식(3문항) 관련 평균 정답률은 83.3%였다.
□ 다만, <치매 친화적 태도> 분야는 평균 59.6점으로 ’21년 조사 71.7점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이었는데 이는 ’21년 조사 참여자 중 59.2%가 치매가족 또는 환자를 돌보는 종사자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 영역별로 보면 ‘치매 지식’이 68.1점으로 가장 높았고, ‘치매 낙인·차별’은 60.6점, ‘치매 안정(치매환자와 같이 있을 때)’이 50.1점으로 가장 낮았다.
□ 조상 대상별로 분석하면 일반시민보다 서울시광역치매센터의 교육을 받은 후 치매환자와 환자 가족을 돕는 ‘기억친구 리더’가 치매 인식도와 친화태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 ‘기억친구’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 학습 후 치매 환자와 가족을 따뜻한 마음으로 돕는 그룹으로 서울시가 ’15년부터 추진 중인 인식개선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31만 9천 명의 ‘기억친구’가 서울 전역에서 치매 인식개선 활동에 참여하며 치매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도시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60대 A씨는“치매 환자는 멀리 있는 타인이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작은 관심과 도움만으로도 환자들의 일상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더 많은 시민이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기억친구로 활동 중인 60대 A씨)
대학생 B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기억친구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방과 후 프로그램에서‘치매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토론한 경험이 계기가 되어, 친구들과 함께 기억친구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치매 환자의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기억친구로 활동 중인 대학생 B씨)
□ 서울시와 서울시광역치매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예방법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치매시민을 도와주는 ‘기억친구’ 참여자를 늘리는 등 다양한 개선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한편 서울시는 중장년기부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앱 ‘브레인핏 45’을 손목닥터9988과 연계해 지난달 정식 출시했다. ‘브레인핏45’는 만 45세 이상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치매위험도 자가 점검 ▴뇌 건강을 위한 맞춤형 처방 ▴하루 5분 치매예방 및 건강 정보형 퀴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현재까지 가입자는 2만1,880명으로, 이 중 45세~59세가 13,804명, 60세 이상이 8,076명이다.
□ 이경희 서울시 정신건강과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약 16만명의 치매환자가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도록 안정적 돌봄과 인식개선에 앞장서겠다”며 “아울러 치료보다는 예방을 우선으로 중장년부터 스스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서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