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 강원도 인제군가족센터🧑‍🧑‍🧒‍🧒

여러분은 가족센터를 이용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여성가족부는 전국 244개 가족센터와 함께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구현’을 위해

 지역 내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강원도 인제군가족센터의 발달지연 아동을 위한 

안정발달 행복 튼튼 프로젝트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는 

2024년 전국 가족센터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은 강원도 인제군가족센터 김유라 담당자와 함께

 발달지연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 강원도 인제국민체육센터 3층에 위치한 인제군가족센터 모습. (사진=인제군가족센터 제공)

먼저 인제군가족센터가 발달지연 아동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인제군은 강원도 내에서도 산간 지역으로 아동 발달 관련 서비스 접근성이 매우 부족한데요. 

그래서 전문적인 치료와 교육을 받으려면 최소 1시간 이상 원거리 이동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인제군가족센터는 2021년부터 인제군의 느린 발달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소규모 프로그램(3가정 총6명)을 시작하게 된 것인데요.

김유라 담당자는 

“처음 진행할 때는 아이가 발달이 느리다는 

특성을 오픈하고 참여자 발굴부터 쉽지 않았습니다.”라며

​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참여자가 있어야 지원해 줄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2023년부터 인제교육청에 협조요청을 했습니다.

2024년 한국증권금융 꿈나무재단의 아동청소년 공모사업에 선정(2024~2026년 3개년 사업)되어

 인제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안정발달 행복 튼튼 프로젝트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  발달 지연 아동을 위한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 홍보 포스터. 

(사진=인제군가족센터 제공)

​​

지난해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 프로그램은 

인제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특수교육 대상자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발달지연 아동에게 발달 영역별 치유 자극을 주어 긍정적 행동발달을 도모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발달 촉진 및 일상생활 기능 향상을 목표로 했는데요.

특히 가족지원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특수 교육 교사가 직면하는 스트레스와 정서적 부담감을 경감시킴으로써 업무효율성을 높였습니다.

그렇게 인제군 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교육대상자 대상 및

 특수교육대상자의 비장애 형제자매, 느린 발달 영유아 및 양육자 등

 총136명(2024년 12월 기준)을 지원했습니다.

이번에는 참여자들에게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을 알아볼까요?

김유라 담당자는 ‘또래그룹치료’와 ‘양육자 대상 자조모임’을 꼽았습니다.

아동대상 프로그램인 또래그룹치료의 경우 아동들의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호응이 좋았으며, 가족센터 지원이 끝난 뒤에도

 인제교육청에서 추가 지원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인 자조모임의 경우 

같은 고민을 가진 양육자들이 모여 소통함으로써 

서로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지지하는 과정에서 양육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

이번에는 참여자들의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양육자 A씨(40대)는 “자녀 문제는 우리 가족만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만 생각했습니다.”라며

 “가족센터의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족의 문제는 다 함께 도와가며 풀어가는 숙제라는 점을 깨닫게 되어 큰 힘이 됐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가 다양한 경험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어

 우리 가족에게 큰 원동력이 되어줬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 참여자인 아동 B군(8세)은 

처음에는 실내 활동과 교실 밖 활동 모두에 소극적이었습니다.

 만들기 활동이 잘 안될 때면 엉뚱한 말을 하기도 하고, 

친구의 트집을 잡는 등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B군은 체험감각 발달지원을 위한 

숲 치유 활동을 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니 마음도 밝아지기 시작했고, 

개울에서 선생님을 도와 양동이로 물을 길어 올리는 등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변화됐습니다.

끝으로 담당자의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김유라 담당자는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느린 발달을 가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어려움이나 특수 교육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습니다.”라며

 “특히 지역사회의 소규모 학교에서 소수의 특수아동에게 

지원할 수 있는 개별프로그램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양육자들을 만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느린 발달에 대한 

인식과 편견, 지역적 환경의 어려움이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느린 발달 대상자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3년간 사업을 진행하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한 점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발달 지연 아동 양육자를 위한 싱잉볼 수업 모습. (사진=인제군가족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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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무엇보다 발달 지연 아동에 대한 양육자의 인식 변화를 큰 성과로 꼽고 싶습니다.”라며

 “처음에는 도움과 지원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던 양육자가 

이제는 아이들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가족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등 밝아진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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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도 진행되는 발달 지연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는 2025년에도 진행되며 감각통합 발달지원을 위한

 음악 치유활동과 장애 인식개선 교육, 형제자매 멘토링 여름캠프, 

특수교육 청소년의 진로지원 등 총 4개 프로그램이 신설됩니다.

※2026년까지 한국증권금융 꿈나무재단의 지원을 받는 3개년 사업

​ 

자세한 사항은 인제군가족센터 033-462-3651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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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 지연 아동 양육자를 위한 부모교육 모습. (사진=인제군가족센터 제공)

지금까지 발달지연 아동을 위해 인제군가족센터에서 진행한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인제군가족센터가 중심이 되어 

발달지연 아동의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앞으로도 발달 지연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전국 곳곳에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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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가족부 기자단 글은 여성가족부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19기 정책기자단 박하나

출처: 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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