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자녀 고학년 기초학습지원, 이렇게 진행됩니다!

다문화가족 자녀 고학년 기초학습지원, 이렇게 진행됩니다! – 강원춘천시가족센터 편

강원도 춘천시가족센터의

다문화 자녀 고학년 기초학습지원 사업 소개

여러분은 고학년인 다문화 자녀도 기초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한 기초학습지원은 그동안 미취학 및 초등 저학년*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초학습지원을 받지 못한 채 초등 고학년*(4·5·6학년)이 되는 다문화 자녀들이

갑자기 어려워진 수업과 진도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 동일 연령 학교 밖 청소년 포함 : 이하 ‘저학년’, ‘고학년’

강원도 춘천시가족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다문화 자녀 기초학습지원을 미취학 및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확대함으로써

촘촘한 복지정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오늘은 춘천시가족센터의 다문화 자녀 고학년 기초학습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올해 신설된 고학년 기초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춘천시가족센터.

(사진=춘천시가족센터 제공)

먼저 춘천시가족센터가 다문화 자녀 고학년 기초학습지원을 신설하게 된 배경부터 살펴볼까요?

춘천시는 강원도 내에서도 다문화가정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로,

다문화 자녀들이 겪는 학습 격차 문제도 점점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결혼이민자 가정의 자녀들은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학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학습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지난해부터 진행된 다문화 자녀 기초학습지원 ‘다배움’ 사업을 통해

미취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학업능력이 부족한 고학년들에게도 기초학습을 지원할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그래서 춘천시가족센터에서는 한국어가 서툴러 문해력과 독해력이 부족한 아동·청소년,

학습적으로 뒤쳐질 수 있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하반기 초등 고학년 기초학습지원 홍보지. (사진=춘천시가족센터 제공) 

춘천시가족센터 담당자에 의하면 춘천시의 경우

도농복합지역으로써 교육 자원이 충분히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으며,

다문화 자녀들에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춘천시가족센터는 지역 내 다문화 자녀들이

학업과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고학년 프로그램을 신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초등 고학년 학생들이 독서 놀이 미술활동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춘천시가족센터 제공)

그럼, 다문화 자녀 고학년 기초학습지원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2024년 고학년 기초학습지원은 상반기, 여름방학특강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하반기 프로그램도 진행 중입니다.

지원 대상은 춘천시 관내 다문화 자녀 고학년(4·5·6학년)으로 부모의 출신국가는

베트남·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캐나다·미국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기초학습지원 사업 업무가이드에 따라 상반기에는 국어·수학·독서를,

여름방학 특강으로는 국어·수학·사회(역사)를 진행했습니다.

각 과목의 기본 및 응용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럼, 고학년 청소년에게 호응이 좋았던 과목을 알아볼까요?

김은주 담당자는 상반기에 진행한 ‘독서 프로그램’을 꼽았습니다.

아무래도 책을 읽는 것 자체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말이 서툴고 모르는 단어가 많은 다문화 자녀와 중도입국 청소년에게는 독서를 어려워했는데요.

그래서 글이 적은 도서부터 천천히 읽어나가기 시작했으며,

중간 중간 고학년 청소년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책 주제와 관련된 미술활동과 보드게임 등을 진행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다문화 자녀 고학년 기초학습지원은 소규모로 진행되어

맞춤형으로 지원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춘천시가족센터 제공)

​이번에는 다문화 청소년의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줄거리와 느낀 점을 채워나가며 자신감을 얻었고,

수업이 끝날 때쯤에는 책을 읽는 것에 흥미를 느낄 만큼 독해력도 좋아졌어요.”

베트남 출신 A학생(10대)은 어머니의 부재로 한부모가정 자녀가 됐습니다.

바쁜 아버지와 단둘이 살면서 학업을 돌봐줄 사람이 없었고,

자연스레 학업도 뒤쳐진 상태였지만 고학년 기초학습지원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 다문화 자녀들이 사회 문제집을 풀고 있다. (사진=춘천시가족센터 제공)

“다양한 미술활동과 보드게임 등 책 놀이를 통해 독서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지금은 문장을 읽는 것이 한결 매끄러워졌어요.”

한국에서 출생한 미국 출신 다문화가족 자녀 B학생(10대)은 한 번도 미국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편하지만 아버지의 유전으로

난독증을 겪으며 책을 읽는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기초학습지원을 통해 독해력이 상승되었고 학습 능률도 올라갔다고 합니다.

▶ 다문화 자녀 고학년들이 좋아하는 독서연계 미술 프로그램.

(사진=춘천시가족센터 제공)

이번에는 담당자의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김은주 담당자는 “초등 고학년 학생들의 경우

학원이나 지역아동센터를 많이 다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소규모로 부족한 부분을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습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 수업을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는 피드백과 함께

성장한 모습을 볼 때면 보람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춘천시가족센터의 다문화 자녀 고학년 기초학습 지원사업은

지역 내 다문화 청소년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문화 청소년은 언어적·문화적 차이로 인해

학업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학년 기초학습지원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앞으로도 필수적인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기초학습에 자신감을 얻은 초등 고학년 학생들의 밝은 모습.

(사진=춘천시가족센터 제공)

​지금까지 다문화 자녀 고학년 기초학습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고학년 기초학습지원 프로그램은 다문화 자녀의 부족한 학습지원을 통해

청소년기 자아성장과 사회성 발달, 중학교 입학을 대비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다문화 자녀의 기초학습이 부족해 고민이 많다면

가까운 가족센터를 활용해 도움을 받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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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기자단 글은 여성가족부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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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18기 정책기자단 박하나

출처: 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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