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생명복지재단 공식 블로그

‘내가 오늘은 사장이랑 대화하고 말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확 이 가게를 문 닫게 해버려야겠다!’

마음 같아서는 저 굳게 닫힌 문을 발로 뻥 차버리고 ‘야, 사 장 나와!’ 하고 크게 소리 지르고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가게 앞에 멈춰 선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사람들이 내리고 있었다.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승합차에서 승합차만한 사람들이 내리더니, 가게 앞에 모여 제각각 툴툴거리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깡패들이었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깡패들 모습과 현실은 많이 다르지만, 그 분위기나 위압감과, 건 들거리며 장난을 치는 듯한 모습은 분명 깡패였다. 화가 나 성큼성큼 걸어가던 내 발걸음은 그들을 보자마자 자연스레 멈추고 말았고, 혹 나를 이상하게 볼까 봐 얼른 옆의 전봇대 뒤로 몸을 숨겼다. 갑작스러운 그들의 등장에 나는 잠시 멍해졌다.

세상 가장 뭉클한 사랑 품어주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