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드는 곳으로 하자” 2

“그래도 대표님이 한국 오실 때까지 잘 버텼어요. 아이가 대표님 올 때까지 기다렸나봐요.” 

아이가 한참 아플 당시, 나는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태국 선교 중이었다. 태국에서의 귀국이 하루만 늦어졌어도 얼굴 조차 마지막으로 못 볼 뻔했는데, 그마저도 기다려줬다는 말에 가슴이 아려왔다. 텅 비어버린 마음처럼, 텅 빈 장례식장에는 고요한 침묵만 흘렀다.

납골당은 슬픔이 찾아온 가족에게 더 큰 슬픔을 준다. 마지막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아이 엄마와 함께 접수처로 갔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 고통의 무게를 함께 나눠지는 것뿐이라는 생각이었다. 접수처의 직원이 내게 물 었다.

“오늘 장례 치르고 있는 아기의··?” 

그리고는 말을 잇지 못하였다. 뭘까? 나는 아이의 누구인가? 갑자기 찾아온 질문에 멍하게 서 있는데, 아이 엄마가 본인의 이름을 말하였다. 그러자 접수처 직원이 이어 말했다.

“가격표입니다.”

세상 가장 뭉클한 사랑 품어주심 중에서



저자 약력

[2011년] (전)비영리단체 위드맘한부모가정지원센터 설립

[2017년] 사단법인 링커 (NGO LINKER) 설립

[2018년] 청소년한부모가족을 위한 해아리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

[2020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GS아트홀 개관 및 운영

[2021년] 사단법인 한생명복지재단 설립

[2021년] 저서『품어주심』아르카 발간

방송활동

[TvN] 리틀빅히어로 – 미혼모들의 수호천사.

[E채널] 땅끝까지 – 이시대의 고아와 과부를 품다.

[CTS] 내가 매일 기쁘게 – 하나님의 딸들을 돌보는 총각아빠.

[CGNTV] 맞춤특강 나침반 시즌1~시즌2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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