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을 싹싹 빌며 몸을 비비 꼬는 어린 엄마는 평소와는 다르게 화장도 진하게 하고, 평소 안 입던 쫙 달라붙는 청바지도 입었다.
“뭐가 하루만이야? 안돼!”
아기 손을 다시 넘겨주려는 나에게 어린 엄마는 눈물까지 글썽인다.
“제발요. 하루만. 저도 놀고 싶어요.”
그 눈물에 이기지 못하고 아이 한 명의 손을 잡고 들어가려는데, 여기저기서 아기들의 손이 다가왔다.
“대표님이 오늘 아기들 봐주시는 거예요?”
아니라고 할 새도 없이 엄마들은 내 주변에 아기들을 포진 시켜놓고는 싸온 짐들까지 턱 맡기기 시작했다.
“아니, 이렇게 많이는 안 되는데•••.”
아기를 맡기는건지 나에게 던지는 것인지, 훌쩍 아기를 떠넘긴 엄마들은
“감사합니다~!”
라고 큰소리로 꺄르륵 치며 이내 삼삼오오 흩어져 버렸다.
세상 가장 뭉클한 사랑 품어주심 중에서

저자 약력

[2011년] (전)비영리단체 위드맘한부모가정지원센터 설립
[2017년] 사단법인 링커 (NGO LINKER) 설립
[2018년] 청소년한부모가족을 위한 해아리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
[2020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GS아트홀 개관 및 운영
[2021년] 사단법인 한생명복지재단 설립
[2021년] 저서『품어주심』아르카 발간
방송활동
[TvN] 리틀빅히어로 – 미혼모들의 수호천사.
[E채널] 땅끝까지 – 이시대의 고아와 과부를 품다.
[CTS] 내가 매일 기쁘게 – 하나님의 딸들을 돌보는 총각아빠.
[CGNTV] 맞춤특강 나침반 시즌1~시즌2 출연
품어주심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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