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나눠도고작반인데 1

이것저것 처리해야 하는 일을 처리하고 다시 빈소에 앉았다. 며칠을 밤을 샜기 때문일까, 아이 엄마는 구석에 다리도 펴지 못하고 쪼그려 앉아 쌔근쌔근 잠들어 있었다. 상복도 입지 못한 어린 엄마의 티셔츠에 흘러내린 눈물을 다 닦지 못해 얼룩진 자국이 있었다. 찾아오는 이 없는 작은 빈소에서, 나는 잠든 엄마와, 이제는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나의 시야가 뿌옇게 가려졌다. 나는 그제야 조금 눈물이 났던 것이다.

누가 그러더라.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반(半)··· 슬픔을 나눈다고 나눴는데 고작 반이다. 반밖에 안 되는데··· 사실, 나는 그 반도 제대로 안 짊어진 것 같은데, 그 반이 너 무 무거워 가슴이 조여들었다.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라 반도 이렇게 무거운데, 마음 한구석 조용히 찾아오는 슬픔에 내 짐을 다 지셨다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그날따라 더 생각이 났다.


세상 가장 뭉클한 사랑
 품어주심 중에서

저자 약력

[2011년] (전)비영리단체 위드맘한부모가정지원센터 설립

[2017년] 사단법인 링커 (NGO LINKER) 설립

[2018년] 청소년한부모가족을 위한 해아리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

[2020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GS아트홀 개관 및 운영

[2021년] 사단법인 한생명복지재단 설립

[2021년] 저서『품어주심』아르카 발간

방송활동

[TvN] 리틀빅히어로 – 미혼모들의 수호천사.

[E채널] 땅끝까지 – 이시대의 고아와 과부를 품다.

[CTS] 내가 매일 기쁘게 – 하나님의 딸들을 돌보는 총각아빠.

[CGNTV] 맞춤특강 나침반 시즌1~시즌2 출연

품어주심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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