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에 탄 특이한 사람들 2

때로는 아기가 속상하게 한다며 찾아와 한 풀이를 하고, 때로는 벌써 뛴다며 우리가 아기와 한참 달리기 시합을 하게 하고, 몇 주, 몇 개월, 몇 년이 지나면서, 아기와 정은이는 그렇게 우리와 함께 살아가게 되었다. 아니 우리는 그렇게 정은이와 아기의 이웃이 되어 살아가게 되었다. 우리는 아기 엄마와 아기를 품은 것이다.

“품다’라는 말이 참 좋다. 중의적 표현이라, 그 말에는 품에 ‘감싸안는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고 ‘보호’의 의미가 있을 것이며, ‘사랑’의 의미도 있을 것이다.

‘품다’라는 말을 생각할 때면 나는 노아의 방주가 떠오른 다. 방주는 히브리말로 ‘테바’라고 한다. ‘상자’로 번역된 히브리어 ‘테바’는 방주를 비롯해 구약성경에서 두 번 나오는데, 나머지 한 곳은 출애굽기의 모세의 갈대상자를 말할 때 나온다. 테바는 구원과 연결된다. 홍수 심판 가운데 방주(테바)를 통해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을 구하셨듯이(히 11:7), 남자아이들의 죽음 가운데서 갈대 상자(테바)를 통해 아기 모세를 구원하셨듯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구원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롬 8:1). 그래서 ‘테바’는 하나님이 인간을 품으신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창세기에 나온 방주는 나에게도 ‘품다’와 같은 의미로 다가온다. 단순히 하나님의 분노와 처벌의 홍수에 집중하기보다, 방주를 끌어안은 하나님의 절박함에 집중해야 한다. 마치 배를 감싸 안고 매질을 견딘 정은이처럼, 그리고 모세만큼은, 이 아이들만큼은 더 껴안으려 더 낮게 웅크리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야 한다.

세상 가장 뭉클한 사랑 품어주심 중에서

저자 약력

[2011년] (전)비영리단체 위드맘한부모가정지원센터 설립

[2017년] 사단법인 링커 (NGO LINKER) 설립

[2018년] 청소년한부모가족을 위한 해아리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

[2020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GS아트홀 개관 및 운영

[2021년] 사단법인 한생명복지재단 설립

[2021년] 저서『품어주심』아르카 발간

방송활동

[TvN] 리틀빅히어로 – 미혼모들의 수호천사.

[E채널] 땅끝까지 – 이시대의 고아와 과부를 품다.

[CTS] 내가 매일 기쁘게 – 하나님의 딸들을 돌보는 총각아빠.

[CGNTV] 맞춤특강 나침반 시즌1~시즌2 출연

품어주심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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